더불어민주당이 정봉주 전 의원이 \'막말 논란\'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서울 강북을 지역에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가 전략경선을 치른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관위가 선정한 후보는 박용진 국회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 이상 2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후보자는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 비율로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로 경선을 치를 예정\"이라며 \"경선은 18일부터 19일까지 2일 간 진행된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전략경선 후보 선정 기준에 대해 \"타지역 공천신청자, 비례대표 신청자는 배제했다\"며 \"선호투표방안을 검토했으나 시스템 구현에 소요되는 시간 및 촉박한 일정을 고려했을 때 현 상황에선 (변경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안정적인 경선을 위해 양자 경선을 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포함에 따른 득표율 30% 감산 규칙을 적용받을 전망이다.
안 위원장은 박 의원 감산 30% 적용에 대해 묻자 \"어느 후보도 예외없이 당헌에 못박혀 있다. 당헌은 전략공관위가 손을 보거나 수정할 수 없는 내용. 254개 지역 후보 모두에게 적용되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이에 비해 조수진 이사는 여성, 신인 가점으로 가산 20% 규칙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북을 지역구 후보 선출에 전국 권리당원 투표가 70%를 차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경선 방법과 절차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여러 방법, 절차에 대해선 최고위에서 논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