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 전지 작업을 하던 60대 근로자가 SUV 차량에 치여 숨졌다.
18일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7분께 영암군 영암읍 한 왕복 4차선 도로에서 가로수 전지 작업을 하던 A(63)씨가 B(39)씨가 몰던 SUV 차량에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당일 가로수 전지 작업을 하고 난 뒤 나뭇가지 등을 정리해 화물차에 싣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로에서 작업하던 A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고 당시 무면허나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가 작업을 위해 편도 2차로에 멈춰 서있던 화물차를 뒤늦게 발견하고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영암=김형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