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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걸상위원회, 광주에 제주 4·3 조형물 '4월 걸상' 건립
  • 호남매일
  • 등록 2024-04-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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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연대 오월걸상위원회가 2일 광주 광산구 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제주 4·3희생자를 기억하는 \'4월 걸상\' 설치 제막식을 열고 있다. (사진 = 인권연대 오월걸상위원회 제공) 2024.04.02.


광주에 제주 4·3을 기억하는 조형물이 세워졌다.


인권연대 오월걸상위원회는 2일 광주 광산구 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제주 4·3희생자를 기억하는 \'4월 걸상\' 설치·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은 식전공연과 참석자 소개, 작품 설명,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작품은 제주에서 활동하는 강문석 작가가 만들었다. 육지에 세워지는 최초의 4·3 조형물로 \'민중의 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작품은 제주 4·3 학살의 상징인 총알이 꺾인 모습을 형상화했다. 꺾인 총알 밑에는 민중의 힘을 상징하는 제주 몽돌이 놓였다. 거친 시간을 견뎌내며 작아졌지만 민중의 힘이 모여 국가 폭력을 견디고 이겨낸다는 의미가 담겼다.


조형물은 지난해 5월 제주도민들이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오월걸상을 세운데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4월걸상 건립 비용은 시민의 모금으로 이뤄졌다.


한편 인권연대는 광주 5·18정신을 전국·현재화하기 위해 지난 2017년 3월 20일 오월걸상추진위원회를 출범, 걸상 제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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