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교육지원청과 펀펀마을학교는 105번째 ‘광양삼일만세운동’을 맞이해 지난 1일 광양동초등학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05년 전 1919년 4월 1일은 일제 침략에 맞서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광양에서 삼일만세운동을 벌였던 뜻깊은 날이다. 이날 행사에 광양교육장과 광양동초 아이들, 광양 독립운동가 후손 10분이 함께했다.

먼저 수업을 통해 광양에서 삼일만세운동을 이끌었던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그들이 왜 목숨을 바쳐 삼일만세운동을 벌였는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며 ‘광양삼일만세운동’ 저금통을 만들어 책상 앞에 비치하면서 그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했다.

기념식에서 광양의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시민, 아이들이 모여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며 더욱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나갔다.

이계준 광양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105년 전 오늘 광양에서 삼일만세운동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처럼 삼일만세운동은 3월 1일 하루로 끝나지 않고 이후 각 지역으로 이어졌다”며 “광양에서도 삼일만세운동을 이어받아 4월 1일 독립을 향한 함성이 광양에 울려퍼졌다. 이 자리를 빌어 광양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김상후 선생의 제자 박기오 선생은 기념사를 통해 “스승님은 일제 침략기에 구국정신을 발휘하신 광양의 당당한 독립운동가이셨다. 항상 나라가 있어야 우리가 존재할 수 있으며 우리의 자존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일제와 맞서야 한다”며 “함께 해주시고 기억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105년 전 광양의 독립운동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광양의 아이들에게 전했다.

/광양=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