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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손상사고 5~6월 최다 발생…추락·낙상으로 사망 1위
  • 호남매일
  • 등록 2024-04-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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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어린이 주요 손상 주요 통계' 발표 2번 중 1번 집에서 발생…일상생활 중 사고 체험활동 중 손상 증가세…"예방 관리 필요" 질병청, 예방 가이드라인 및 교육자료 배포

어린이 손상사고는 5~6월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보다는 주말에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 추락·낙상에 따른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어린이 손상 사고 2번 중 1번은 집에서 발생했다.


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어린이 손상 주요 통계\'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어린이 손상환자 수는 14만2853명이었다. 이 중 4세가 18.8%로 가장 많았으며 5세(15.1%), 6세(12.3%)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64.4%)이 여성(35.6%)보다 많았다.


어린이 손상은 5~6월(21.3%)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어린이 손상사고 5번 중 1번은 이때 발생하는 것이다. 이어 7월(9.6%), 10월(9.2%)이 뒤따랐다. 평일보다는 주말에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 오후 시간대(13~18시·48.8%)에 많이 발생했다.


월별로 주로 발생하는 손상을 살펴보면 다른 월보다 4~7월, 9~10월에는 운수사고가 증가하고 5~9월에는 익수사고가 늘었다. 계절별 활동에 따라 손상의 특성이 달라지는 셈이다.


계절과 관계없이 어린이 손상사고는 추락·낙상 사고가 37.2%로 가장 많았으며 둔상(30.5%), 운수사고(9.1%), 관통상(7.9%) 순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손상 진료 결과 입원은 5.7%, 사망은 0.1%였다. 입원을 유발하는 사고는 추락·낙상이 51.6%였으며 운수사고(19.7%), 둔상(13.1%) 등이 많았다. 사망을 유발하는 사고 역시 추락·낙상이 4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수사고(24.8%), 익수 또는 질식(15.7%) 등이 뒤따랐다.


어린이 손상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집이 4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로(14.6%), 학교·교육시설(10.6%), 놀이시설(7.3%) 순이었다. 집에서는 추락·낙상(34.5%)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충돌 또는 부딪힘에 의한 손상인 둔상(31.5%), 베임이나 찢김 등과 같은 관통상(10.7%)이 뒤를 이었다.


어린이 손상 사고는 휴식, 식사 등과 같은 일상생활(56.2%)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자전거 타기, 키즈카페 이용, 종이접기 등과 같은 여가 활동(26.7%), 학교 체육 시간, 등하교와 같은 교육(7.5%) 등이 많았다.


체험활동 중 발생하는 손상의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18년 26.5%에서 2020년 7.4%로 줄었다가 2021년 13.2%, 2022년 22.1%로 다시 증가했다. 체험활동 중 손상이 최근 증가하는 것을 볼 때 인식개선 및 예방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체험활동 중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로는 숲 체험 중 넘어지며 다치거나 스포츠 체험 중 발목을 접질리고 요리 실습 중 화상, 농장 체험 중 동물에게 물리는 손상 등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어린이 체험활동이 증가하는 5~6월을 대비해 어린이들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체험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예방수칙, 응급처치, 체크리스트 등이 포함된 손상 예방 가이드라인과 동영상 교육 자료를 개발해 배포했다.


가이드라인은 물놀이 활동, 야외 활동, 환경손상(온열질환·벌레 물림 등), 이동 중 운수사고에 대한 예방 및 응급처치 수칙과 시설 등의 점검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담고 있다. 또 어린이 교육용 동영상에는 교통사고 및 야외 활동 손상 예방을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손상 예방 가이드라인 및 시설점검 체크리스트, 어린이 손상 예방 교육 동영상은 국가손상정보포털 및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손상은 인식 제고와 교육을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며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손상은 평생 장애나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만큼 어린이들이 건강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사와 보호자가 예방수칙과 응급처치법,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는 등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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