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사랑 나눔 박스’를 양손 번쩍 들고 매곡동 행정복지센터로 모여든 밝은 얼굴의 순천 매산여자고등학교 학생들로 웃음꽃이 피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나눔 행사는 매산여고에서 학생들의 인성교육 수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생활이 어려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고른 생필품들을 묶어 각 반마다 정성껏 선물 박스를 꾸미고 만들어 54개의 사랑 나눔 박스로 포장했다.

또한, 박스 안에는 직접 작성한 편지도 함께 넣어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도 함께 담았다. 생필품 세트와 편지는 매곡동에 거주하는 생활이 어려운 독거 어르신 54세대를 선정해 전달해 드릴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작은 정성이지만 이 박스를 받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유진 매곡동장은 “학생들이 전달해 준 물품은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잘 쓰도록 하겠다”며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독거 어르신뿐 아니라 지역 사회 모든 이들에게 전해졌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