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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일자리' 단순 노무…10명중 3명은 月100만원 못번다
  • 호남매일
  • 등록 2024-04-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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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하반기 지역별 취업자 산업·직업별 특성 발표 10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 200만명 전년比 0.1%↑ 생산인구 감소와 산업 자동화로 일자리 양극화 심화

한 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저임금 근로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단순노무 종사자 10명 중 3명은 월급이 100만원에 못 미치고, 절반 이상이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등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임금근로자 2208만2000명 중 9.2%에 해당하는 203만명은 월평균 임금으로 100만원 미만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하반기 198만명 대비 5만명(0.1%) 증가한 규모다. 100만~200만원 미만은 254만1000명(11.5%), 200만~300만원 미만 732만1000명(33.2%), 300만~400만원 미만 474만7000명(21.5%), 400만원 이상 544만3000명(24.6%) 등이다.


100만~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는 전년 대비 2.7% 줄었고 200만~300만원 미만은 0.6% 감소했다. 반면 300만~400만원 미만과 400만원 이상의 월평균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각각 0.7%,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고임금 근로자는 2022년 하반기 478만4000명에서 지난해 하반기 544만3000명으로 65만9000명(2.5%)증가했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활용 증가로 산업 현장에서도 자동화가 활발해지면서 일자리가 전문직과 저임금 노동으로 양극화하고 있다고 해석할 여지가 많다.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양극화 현상이다.


산업 대분류(17개)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월 평균 100만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가 74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35만3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근무하는 임금 근로자수는 109만8000명으로 1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203만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100만원 미만 근로자 2명 중 1명은 이 직종에서 일한다고 볼 수 있다.


월 100만원 미만인 저임금 일자리에서 일하는 근로자수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24만명, 도매 및 소매업 17만1000명, 교육서비스업16만4000명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 544만3000명의 근로자 중 대부분은 \'관리자\'와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자는 38만6000명,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는 206만1000명 등으로 약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사무종사자 158만명,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53만6000명,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 46만1000명, 판매종사자 19만5000명, 서비스 종사자 17만7000명, 단순노무종사자 4만명,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7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임금수준별 임금근로자 중 400만원 이상, 300만~400만원 미만, 100만원 미만은 전년동기대비 상승세를 보였지만 100만~200만원 미만, 200만~300만원 미만은 하락했다\"며 \"100만~200만원 미만은 단순노무종사자, 서비스종사자 등에서 임금근로자의 구성비가 높았고 400만원 이상은 관리자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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