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황전면은 오는 27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순신 백의종군로를 걷고 역사 문화를 체험하는‘제4회 이순신 백의종군로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백의종군로는 이순신 장군이 파직 후 백의종군할 것을 명받고 한양 의금부에서부터 아산, 순천을 지나 경남 합천까지 고난을 이겨내며 이동했던 총 640km 구간을 말한다. 그중 황전면 백의종군로 구간은 용림마을 용문교~발산마을~황전면행정복지센터~백야마을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백의종군로 황전 구간에 맞춰 걷기 체험을 하게 된다. 황전면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출발하는 걷기 행사 구간은‘백의종군 맨발길’을 지나 황학마을에서 되돌아오는 짧은 코스(왕복 5km)와 외구마을에서 돌아오는 긴 코스(왕복 12km) 중 선택해 걷게 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걷기 행사는 오전 8시 30분부터 현장에서 참가자 등록을 할 수 있다. 식전 행사로 월전중학교 학생들의 뮤지컬 등 초대 가수 공연과 풍물팀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날 개회식 후 출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걷기 코스 완주자에게는 기념 메달과 즉석 사진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부대행사로 난타, 품바 등 다채로운 공연과 전통 놀이, 디퓨저 만들기, 비즈공예 팔찌 만들기 등 여러 무료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행사장 내 다양한 먹거리도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한우 비빔밥, 한우 떡갈비와 어묵탕, 떡볶이, 닭꼬치 등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황전면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역사 유적지를 걸으며 이순신 장군의 나라 사랑 정신을 배우고 우리 지역 소중한 역사 문화자원을 보존해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