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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동 주민들 염원 통했다...‘용봉천 육교’ 철거 완료
  • 호남매일
  • 등록 2024-05-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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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년 준공, 교통약자 통행 힘든 환경에 철거 민원 이어져 관계기관 검토·주민 의견 수렴거쳐 5개월 간 공사 마무리

육교 철거 추진위원회 회의. /북구 용봉동 육교 철거 추진위원회 제공


지난 4월, 용봉동 주민들의 장기간에 걸친 노력 끝에 용봉동 패션의 거리 인근에 있는 용봉천 육교(용봉동 1428-4번지 앞 도로)가 마침내 철거됐다.


용봉천 육교는 1998년에 준공돼 노인·장애인·임산부·아동 등 교통약자가 통행하기 힘든 보행 조건과 잦은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노출 등으로 그동안 지역 주민으로부터 철거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2년 2월, 용봉동 주민과 지역단체를 중심으로 한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용봉천 육교 철거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공식 출범했다. 추진위는 주민설명회 개최, 용주초 학부모 설문조사 실시, 유관기관 협업 등 다방면의 활동과 철거 캠페인을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왔고, 이를 담당 지자체인 광주 북구청에 가감 없이 전달했다.


이에 북구청은 지난해 용봉천 육교 존폐에 대해 광주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의 세밀한 검토와 추가적인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육교 철거를 최종적으로 결정했고, 세비 확보와 세부 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5개월 간의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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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를 이끌었던 최흥규 장애인 사랑봉사회 이사장은 “용봉천 육교 철거는 대표적인 교통약자인 장애인들의 보행환경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며 북구청 사업 추진에 크게 환영 입장을 냈다.


용봉동 패션의거리 민경본 상인회장은 “보행환경 개선과 함께 용봉동이 동서로 단절되어 있었는데 육교 철거와 함께 횡단보도가 직접 연결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을활동가 시절부터 추진위 실무를 도맡았던 북구의회 정달성 의원은 “주민들이 원하는 숙원 사업을 용봉동 주민들의 하나 된 힘으로 원하는 결과물까지 만들어 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에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용봉천 육교 철거 추진위원회’는 용봉동 노인회, 광주어울림장애인자활센터, 마을발전소, 용봉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용봉동 주민자치회, 용봉동 패션의거리 상인회, 용주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용봉동 행정복지센터, 정달성 북구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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