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을 벗어나 발걸음이 가벼운 나들이 현장에서 광주시립합창단이 신나는 ‘가족음악회’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광주시립합창단(이하 합창단)은 5월 24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광주 광산구 쌍암공원 야외무대에서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시민들을 위한 야외음악회를 개최한다.
대중가요부터 영화, 드라마, 뮤지컬 OST를 포함하여 가곡, 클래식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합창, 중창, 독창으로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는 입장권 없이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공연의 첫 번째 무대는 무반주 혼성합창으로 합창단을 대표하는 곡인 ‘I Sing, You Sing’과 모차르트 최후의 3대 교향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낭만적인 작품인 ‘Symphony no.40’을 합창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지는 독창 무대에서는 로맨틱한 한국 가곡 ‘사랑의 꿈’을 소프라노 김지나의 목소리로, 왈츠의 왕이라고 불리는 ‘봄의 소리 왈츠’를 소프라노 정혜진의 목소리로 들려주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의 오페라 카르멘의 유명곡 ‘투우사의 노래’를 바리톤 윤찬성의 목소리로, 하이마트 CF 송으로 유명한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을 테너 유정석이, 바리톤 손승범이 조아키노 로시니의 희극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피가로의 결혼’을 바리톤의 음역대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어지는 네 번째 무대에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My Favorite Things’를 메조소프라노 오지영의 독창으로 연주회의 독창곡이 마무리되고, 여성, 혼성 2중창의 무대가 시작된다.
먼저 여성 2중창으로 아름다운 선율의 오페라 라크메 중 ‘꽃의 2중창’을 소프라노 장미화와 알토 김혜진의 호흡으로 중창하고,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Time to say Goodbye’를 소프라노 김은혜와 테너 유정석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무대 중간 특별출연에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악장 바이올린 이종만의 ‘타이스의 명상곡’과 몬티’차르다시’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시간까지 마련되어 있다.
공연의 후반부에는 밴드 리디안팩토리의 연주가 혼성합창과 더해져 공연의 클라이맥스로 향하는데, 영화 겨울왕국의 OST ‘같이 눈사람 만들래?’와 가수 이무진의 유명곡인 신호등으로 야외음악회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마무리는 차혜원 편곡의 ‘바람의 노래’와 가수 박광석의 ‘혼자 남은 밤’,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그대라는 시’와 혼성그룹 거북이의 ‘비행기’ 등 친숙하고 흥겨운 노래로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인다.
광주시립합창단의 ‘가족음악회’는 5월의 해가 저물어 가는 오후, 가벼운 발걸음의 나들이 현장에서 음악+낭만+감성+여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