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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기자회견…여 "진솔하고 허심탄회" 야 "국민 기대 저버렸다"
  • 호남매일
  • 등록 2024-05-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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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은 정희용 수석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국민께서 궁금해 할 모든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정 석대변인은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직접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며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한 마음으로 새기겠다는 다짐도 있었다\"면서 \"경제, 외교, 안보, 복지, 노동, 의료 등 각 분야에서 실시한 국정 운영의 목표와 방향은 오직 \'민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국민께서 궁금해 할 모든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서로 간 입장 차가 있는 여러 특검 등의 사안을 두고는 특검의 본질과 취지를 강조하며 진상을 밝히기 위한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와 함께 협조의 뜻을 구했다\"며 \"이제는 갈등이 아닌 협치, 정쟁이 아닌 소통,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 앞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속 민생 경제 회복과 수출과 내수 활성화 대책을 통한 경제 활로 개척, 약자 중심의 복지 정책 확대, 외교·안보 문제, 물가 및 부동산 정책 등 의제가 산적해 있다\"며 \"무엇보다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과 의료개혁 과제, 저출생·지방소멸의 해법 등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과업들이 놓여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국정 기조 쇄신을 바랐던 국민의 기대를 철저히 저버렸다\"고 혹평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국민보고는 우리 국민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자화자찬으로 채워졌다\"며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은 찾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과 국민이 처한 상황을 얼마나 무사안일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똑똑히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윤 대통령은 왜 70%에 가까운 국민께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지, 왜 총선에서 국민께서 심판했는지 여전히 모르고 있었다\"고 탄식했다.


이어 \"기자회견 역시 한 치도 예상을 비켜나지 않았다\"며 \"총선을 통해 민심의 회초리를 맞고도 고집을 부리는 대통령의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명령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서 수용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심지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에서 수사를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정치공세라며, 김건희 여사가 불가침의 성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변했다.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이미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인 수사기관의 수사를 믿고 지켜보자는 말로 국민을 허탈하게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대로, 국민을 외면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바로잡아가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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