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헌 신안소방서 예방안전과
어느덧 계절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절정기를 지나서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소만도 지나고 씨뿌리기에 적당하다는 망종이 다가온다.
이와 더불어 농촌에서는 한해 농사준비를 위해 일손이 더더욱 바빠지면서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 급증으로 도로운행이 많아지면서 이로 인한 안전사고 또한 증가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최근 3년간(2020~2022)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따르면 농기계 사고는 총 30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기계 종류로는 동력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147건(47.9%)으로 절반에 가까웠고 이어 트랙터 24건(7.8%), 동력제초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농촌지역의 고령화에 따라 이용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으로 사고의 59.6%인 183건을 차지했다.
주요 위해원인 으로는 농기계에 눌리는 ‘눌림·끼임’이 84건(27.4%)으로 가장 많았으며 ‘추락’이 48건(15.6%), ‘부딪힘’이 39건(12.7%) 순으로 많았다.
옛말에 農者天下之大本(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이 있다.
이말은 농사가 천하의 큰 근본 이라는 뜻으로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로써 천하의 근본인 농부가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면 우리의 식탁 먹거리 또한 더 이상 풍요롭고 안전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농기계 사용 시 안전수칙 준수만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며 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 또한 농기계 운전자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과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다면 우리 국민모두가 안전해지는 생활을 위한 바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