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국에너지공대 강병남 석학교수(교신저자), 켄텍연구원/서울대학교 최호연 연구원(제1저자), 전북대학교 조영설 교수, University of California at Davis Raissa D’Souza 교수, Central European University의 Janos Kertesz 교수. /한국에너지공대 제공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 연구팀이 확립한 \'하이브리드 여과상전이 현상\' 기초 이론이 수리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온라인판에 실렸다.
켄텍은 강병남 석학교수 연구팀이 국내외 연구팀과 함께 네트워크 과학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상전이 현상 이론을 확립하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강 교수 팀은 구성 요소들 사이에 장시간 밀고 당기는 갈등으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폭발해 임계현상과 더불어 불연속 상전이가 일어나는 현상을 보편적 이론으로 발전시켰다.
연구팀은 재생에너지원과 화석원료로부터 생성된 이질적 전기 불협화로 인해 발생하는 전력망의 불안정성을 이해하는 연구로 확장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한국연구재단의 리더사업 연구비 장기 지원이 큰 힘이 됐다.
강병남 석학교수는 \"재단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에 연구 이론을 발전시켰으며 이번 논문을 통해 보편적 이론을 확립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연구는 복잡계에서 일어나는 폭발적 창발 현상(emergence)을 설명하는 데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세계 금융 위기 등 경제 불안정 현상 등에도 확장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잡계는 무수한 요소가 상호 간섭하며 어떤 패턴을 형성 또는 예상외의 성질을 나타내거나 각 패턴이 각 요소 자체에 피드백되는 방법을 연구하는 과학 이론이다.
이 연구 성과는 수리물리학 분야 피인용지수 최고순위 학술지 \'카오스, 솔리톤 & 프랙털(Chaos, Solitons & Fractals)\' 온라인판에 지난 21일 실려 공개됐다.
/나주=허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