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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재제조·재활용 1조4000억 시장, 광주가 선점을"
  • 호남매일
  • 등록 2024-05-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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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2023년 전기차 49만대…15년 교체 주기 "폐배터리 운송 불가…폐차·재활용 거점 만들어야"

/광주시 제공


광주지역이 1조4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폐차와 재제조·재활용\'을 위해 관련시설을 구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시는 30일 광주그린카진흥원, 한국자동차부품재제조협회와 \'자동차 부품 재제조 및 순환경제 도입 기술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 박임호 한국자동차부품재제조협회장, 남준희 굿바이카 대표이사, 박성원 쿤텍 이사 등 자동차 재제조 관련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다.


박임호 회장은 \'자동차 부품 재제조 및 유통구조 개선방안\'에 대한 발표를 통해 \"국내 자동차 부품의 애프터마켓(After Market) 시장 규모는 8조원이다\"며 \"이 중 일반수리를 통한 재제조 부품 시장이 6700억원(14%)이며 인증을 통해 재제조가 활성화될 경우 보험수리 시장은 일반수리시장 만큼 커져 1조4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프터마켓은 판매된 제품을 점검하고 수리, 부품을 교환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장이다.


남준희 굿바이카 대표는 \"2010년부터 시범적으로 보급하기 시작한 전기차는 지난해까지 49만대가 보급됐다\"며 \"이에 따라 배터리와 전자부품이 15년이 지남에 따라 폐배터리 및 중고부품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폐배터리의 경우 전기적 위험성으로 절연처리 후 불연성·비전도성 재질로 개별 포장하거나 밀폐된 운반상자에 담아 이동해야 하는 탓에 안정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장거리 운송이 매우 어렵다\"며 \"국내 대도시를 중심으로 거점을 만들어 전기차 폐차 및 처리하는 방법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또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구동모터를 활용해 펌프를 만든다거나 배터리를 재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고 연료전지를 사용해 수소발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박성원 쿤텍 이사는 \"최근 EU를 중심으로 탄소국경제도 등 기후변화 위기에 따른 글로벌 규제들이 생겨나고 있고 기업은 다양한 규제들의 대응방안이 필요하게 됐다\"며 \"글로벌 환경규제의 국내기업 영향이 커지고 있어 기업의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탈리아 토리노의 사례처럼 내연기관 감축(종료)에 대비해 중고차의 부품 수급 및 자원재활용을 위한 자동차 부품 재제조가 필요하다\"며 \"세미나를 통해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완성차가 2개 있는 국내 유일의 도시에서 자동차 부품 재제조 및 순환경제 도입의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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