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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사고, 훈련 체계와 안전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 호남매일
  • 등록 2024-06-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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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춘 의 호남매일 편집국장


최근 훈련병 사망 사건과 수류탄 폭발 사고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러한 사고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슬픔과 충격을 느끼고 있다.


군부대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 사고와 훈련병 사망 사건은 군 훈련 체계와 안전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수류탄 폭발 사고는 훈련병의 조작 미숙이나 수류탄 자체의 결함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서는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은 후 손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아 수류탄 자체의 결함이나 불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훈련병이 수류탄을 던지기 전에 안전손잡이를 놓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훈련병의 조작 미숙도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또, 훈련병 사망 사건은 군기 훈련 중에 발생한 것으로, 훈련병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훈련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해당 훈련병은 군기 훈련 중에 쓰러졌으며, 이후 민간 병원으로 응급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했다.


부검 결과 횡문근융해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일부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군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육군훈련소장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규정 위반’과 ‘안일한 태도 탓’에 빚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육군 규정을 중대장이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밤에 소란스럽게 떠든 것이 완전군장으로 군기훈련(얼차려)을 시킬 사안이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군기훈련 시 완전군장은 할 수 있지만, 뜀걸음·구보는 하지 못하는 규정이 있다고 했으며 해당 훈련병이 입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체력 단련이 안 된 상태였다는 점도 지적했다.


필자는 같은 시기에 군에 입대해 훈련을 받고 이제 막 자대 배치 받은 아들을 둔 엄마로서, 이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이런 사고를 접할 때마다 군에 보낸 아들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부모들 또한 많을 것이다.


군기 훈련은 군인의 체력과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훈련병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훈련은 오히려 부상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군은 훈련 체계와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수류탄 훈련에서는 수류탄의 안전한 사용과 취급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며, 수류탄의 성능과 안전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노후화된 수류탄은 교체해야 한다.


또, 훈련병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훈련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부상에 대비한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군 내부의 인권과 복지 문제에 대해서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최근 군에서는 병사들의 인권 침해와 자살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군 내부의 문화와 제도적인 문제로 인한 것으로, 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훈련소는 군인을 만들기 위한 곳이고 부대는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한 조직이지만, 군인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간부들이 장병들을 한 인격체로 대해야 할 것이다.


군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국민의 신뢰는 군의 전투력과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군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다.


또, 군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고,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충분한 지원과 위로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군은 훈련 체계와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병사들의 인권과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훈련병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훈련을 마치고, 자랑스러운 군인으로 성장하여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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