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글로벌 거버넌스 그래픽.
전남대학교는 전 세계 64개국 608개 대학 48개 연구기관과 맺고 있는 협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 허브를 구축, 해외 대학과의 전략적 협업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60년 넘게 교류해 온 콜롬비아 미주리대학에 혁신 허브를 구축한다. 북미지역부터 시작, 연구 주제에 따라 확대해 가며 공동연구·공동교과목 개설·학생 파견 등을 실행하기로 했다. 미주리대학과는 한류 관련 공동교과목도 개설할 예정이다
중국 온주의과대학 내 중외합작프로그램으로 \'의과학자\' 전공 과정을 신설하는 등 해외캠퍼스 개설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베트남 협력 대학들의 교원과 학생을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지자체와 산업체·베트남 현지 대학·연구소와의 거버넌스 구축은 물론 베트남 교육부·보건부를 포함한 정부 기관과 지자체의 법적·제도적 지원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우수 유학생 3000명을 유치, 지역에 거주하도록 함으로써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등 글로벌역량을 지역사회 활성화로 연결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대는 광주시와 여수시 구도심의 노후화 한 빈집을 개보수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제공, 지방소멸 대응과 동시에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레지던스 3000’ 프로젝트도 내놓았다. 광주시가 1400여 채에 이르는 빈집을 연간 17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정비하는 사업과의 연계 전략이다.
전남대는 \"해외 대학들과의 풍부한 협정을 바탕으로 국제거버넌스를 강화하면서 해외캠퍼스나 공동연구·공동교과목 개설 등 실질적인 교육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