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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대·세브란스병원 교수…27일부터 '무기한 휴진' 결정
  • 호남매일
  • 등록 2024-06-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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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귀자 처분 중단 발표 후 일주일…4명 증가 그쳐 사직 수리된 전공의 19명…전체의 0.2%에 불과해

정부가 복귀자에 대한 행정처분 중단을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돌아온 전공의는 소수에 그친 가운데,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까지 휴진을 결정하면서 환자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에서 출근한 전공의는 1025명으로 전체 현원 1만3756명 중 7.5% 수준이다.


출근한 전공의는 지난 5월30일 874명에서 정부가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및 업무개시명령 철회, 복귀자 행정처분 중단을 발표한 지난 4일 1021명으로 증가하면서 1000명을 넘겼다. 하지만 이후 7일 1027명, 10일 1036명, 11일 1025명으로 큰 폭의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 7일을 기점으로 하면 되레 줄었다.


단, 출근한 전공의 수 감소가 추가 이탈로 인한 감소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복지부도 \"출근자 수의 일자별 증감을 복귀(이탈)로 곧바로 해석하기보다는 추세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는 가운데 사직 수리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레지던트 1만508명 중 사직 수리된 경우는 19명으로 사직률은 0.2%다. 레지던트 사직자는 지난 7일 18명에서 전날 19명으로 1명 늘었다.


전공의 복귀라는 결과물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서울대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공의 처분 중단이 아닌 \'취소\'를 요구하며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8일 개원의 집단휴진과 함께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여기에 연세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기로 했다.


다른 의대교수 단체들도 휴진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국 40개 의대 교수협의회가 가입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오는 18일 휴진을 검토하고 있다.


\'빅5 병원\' 중 한 곳인 삼성서울병원 등이 속한 성균관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등이 속한 울산대 의대와 서울성모병원 등이 속한 가톨릭 의대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 결정이 잇따르자 각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100일 넘게 지속된 의료공백으로 환자들이 치료 적기를 놓쳐 생명을 위협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의사들이 또 명분 없는 집단휴진을 하려고 한다\"며 \"대한의사협회장(임현택 회장)은 비겁한 의료노예로 굴종하며 살지 않겠다고 하지만 누가 의사들을 노예라고 생각하나\"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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