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씨가 펴낸 \'북조선 5·18아리랑 무등산의 진달래 475송이\'이라는 제목의 5·18 역사 왜곡 도서.
5·18민주화운동 등 역사적 사실 왜곡 방지를 위한 도서관별 도서 구입·열람 방지 운영 규정 점검 필요성이 제기된다.
5·18기념재단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서관별 역사 왜곡 도서 구입을 막는 근거를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단은 \"국립중앙도서관을 포함한 전국의 도서관은 희망도서 신청 제한자료에 대한 요건을 정하고 있다\"며 \"대부분 ▲각종 수험서 ▲문제집 ▲학습서 ▲무협지 ▲판타지 ▲애정 소설 ▲게임·만화 등 오락용 자료 구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타 부적합 판단 도서\' 제한 규정이 있는 도서관도 있지만 기준이 불명확해 구체적 명시가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한 도서관이 5·18 왜곡 인사 지만원의 책 구입을 희망하는 민원을 접수 받았으나 이를 제지할 근거가 없어 책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일부 도서관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모든 도서관이 같은 상황\"이라며 \"전국 도서관이 마련한 \'자료 구입·선정 제외 기준\'에 \'역사적 사실 왜곡 자료\'를 추가·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도서관은 구매와 기증 등을 통해 보관·열람 도서가 변동되어 정기적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곳\"이라며 \"재단은 전국 공공·대학 도서관 등의 5·18 왜곡도서 모니터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동안 전국 대학 도서관 등 450여곳, 공공도서관 1200여곳을 대상으로 5·18 왜곡·폄훼 도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재단 모니터링 요원은 지난해 1181건의 사례를 확인, 공문 발송과 전화 연락 등을 통해 보존 제외 864건을 진행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