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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각급 병원 집단휴진 현실로…진료혼선 없어
  • 호남매일
  • 등록 2024-06-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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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총궐기 맞춰 전남대·조선대병원 30%안팎 휴진 병·의원도 '휴진 신고' 10%대이나 실제 참여는 '저조'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공원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 아래로 산책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이 의대 증원 관련 전국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선 18일 광주·전남 각급 병원의 집단 휴진 동참이 현실화됐지만 우려와 달리 큰 차질은 없었다.


광주·전남 권역 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병원은 이날 진료 예정이었던 교수진 87명 중 26명(29.8%)이 휴진했다.


휴진 동참 교수진은 외래진료 예약 일정을 조정하고 출근해 전공의 집단 사직·이탈 기간 중 밀려 있는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상급 종합병원인 조선대병원도 당초 진료 예약 일정을 재조정한 진료과 3곳을 중심으로 교수 20여 명이 하루 또는 반나절 휴진했다. 의대 교수진 60여 명 중 30%에 해당한다.


다만 외래·수술 일정을 미리 조정한 탓에 환자들이 발걸음을 되돌리는 등의 혼선은 없었던 것으로 각 병원은 파악하고 있 다. 두 대학병원 모두 응급실, 중환자실, 신장투석실 등 필수 의료 기능은 정상 운영됐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 집단 휴진한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총궐기대회에 참여하고자 각급 병원 의료진은 이날 하루 진료를 멈출 수 밖에 없는 만큼 사실상 집단 휴진 행동에 나선 것이다.


지역 내 병·의원 일부도 집단 휴진에 동참했으나 휴진 사전 신고보다는 적었던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앞서 광주 소재 병·의원 1053곳 중 124곳(11.78%)이, 전남에서는 의료기관 966곳 중 137곳(14.18%)이 집단 휴진에 동참하겠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최근 휴진 동참 병원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 등을 의식한 듯 상당수 병원은 정상 진료하거나 반나절 휴진 등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전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전체 의료기관에 진료·업무 개시 명령을 내렸다. 실시간으로 집단 휴진 참여 의료기관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정부의 행정 명령에 따라 각 의료기관은 휴진 신고를 했더라도 정당한 사유가 없다면 당일 진료를 해야 한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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