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어르신 배려'로 지역사회 칭찬 이어져
  • 호남매일
  • 등록 2024-06-19 00:00:00
기사수정
  • 송광면 오은순 복지팀장, 어르신 위해 2시간 일찍 출근


순천시 송광면행정복지센터 오은순 복지팀장이 관내 어르신들의 노인일자리사업 참여를 위해 3년간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한 사실이 알려져 지역사회에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농촌지역인 송광면은 오지마을이 많아 교통편이 불편하다. 이 때문에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면사무소로 나와야 하는데, 버스 운행 횟수가 적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은순 복지팀장은 이런 어르신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3년 전부터 매일 아침 7시까지 면사무소로 출근해 어르신들을 기다렸다. 시청 공무원의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지만, 어르신들의 일자리 참여를 위해 두 시간 일찍 출근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17일 송광면.외서면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순천상생토크\'에서 한 주민의 칭찬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관규 순천시장은 배석한 순천시 안전행정국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오은순 복지팀장은 \"어르신들의 교통편이 하루 4회 밖에 안 되기에 업무적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르신들은 일자리 참여하시는 게 돈을 떠나 친구들 만나시고 서로 대화도 나눌 수 있기에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를 선호한다\"며 \"시청에서 일자리 참여자를 선발하는데 어르신들은 떨어지는 것을 엄청 속상해한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48개 사업단에서 올해 약 4000명의 어르신들이 활동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순천=조순익 기자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정치 인기기사더보기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