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안보와 직결된 \'꿀벌 귀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급격한 기후변화와 생태환경 악화로 꿀벌 개체수가 갈수록 줄어 드는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는 \'꿀벌 귀환 국제 심포지엄\'을 오는 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어촌공사, 주한 슬로베니아대사관,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양봉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다.
심포지엄에선 지난해 \'꿀벌 귀환 프로젝트를 위한 국제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꿀벌 실종 문제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기후변화에서 지속 가능한 양봉 기술과 양봉가의 역할\'을 주제로 한국을 비롯한 슬로베니아, 중국, 베트남, 몽골,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초청된 전문가들이 국가별 양봉 현황과 양봉 기술, 기후 위기 대응 방안 등을 다룬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후변화 극복 등 인류와 동식물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실천 방안 모색이 논의 핵심이다.
앞서 체결된 \'꿀벌 귀환 프로젝트를 위한 국제 업무협약\'은 농어촌공사가 ESG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공사, 슬로베니아대사관, 한스자이델 재단 간 이뤄졌다.
협약의 골자는 공사가 보유한 저수지 주변 유휴부지에 쉬나무(Bee-bee Tree) 등 밀원수 단지 조성을 통해 꿀벌의 중요성과 생물 다양성의 가치를 증대하는 것이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꿀벌 실종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확대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이 모이는 만큼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주=허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