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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초청공연 '전쟁 그리고 평화'
  • 호남매일
  • 등록 2024-07-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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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공연 ‘전쟁’이라는 현 시대의 아픈 초상과 ‘평화’ 염원을 담은 노래 예술감독 민인기, 소프라노 박소영,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등 출연

광주예술의전당은 오는 2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국립합창단 ‘전쟁 그리고 평화’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국립합창단의 제12대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민인기의 지휘로 고전 음악의 거장 하이든(Franz J. Haydn) 의 ‘전시 미사(Missa in Tempore Belli)’와 영국의 현대 음악가 칼 젠킨스(Karl Jenkins)의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The Peacemakers)’을 선보인다.


첫 포문을 여는 작품은 하이든의 ‘전시 미사’다. 하이든은 1796년부터 1802년까지 6년간에 걸쳐 총 6개의 미사를 작곡했는데,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이는 곡은 하이든 후기에 완성된 그의 첫 번째 작품이다.


하이든은 다수의 교향곡을 작곡한 이후 후기 미사들을 작곡했는데, 당시 그의 음악적 수준은 이미 완숙기에 접어들었고 이번 작품 역시 오늘날 합창 음악의 걸작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1795년 하이든은 헝가리 에스테르 하지 가문의 전속 음악가로 일하며, 후작 니콜라스 2세로부터 매년 새로운 미사곡을 의뢰받았다.


1796년 초연된 전시 미사가 작곡된 당시에는,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황제가 프랑스와 전쟁 중이었고 나폴레옹이 계속 승리를 거두고 있었다. 이에 비엔나 정부는 군사 동원령을 선포하는 등 극심한 전시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다. 전쟁의 참혹한 현실과 극심한 공포, 불안 등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이 작품 전반에 드러나 있다. 전쟁의 암흑 속에서도 희망과 평화의 염원이 깃든 이 작품은, 오늘날 성악 음악의 정수로 손꼽히고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칼 젠킨스의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선보인다. 무력 분쟁 중 목숨을 잃은 사람들, 특히 무고한 희생자들은 위한 헌정곡인 이 작품은 간디, 마틴 루터 킹, 넬슨 만델라, 마더 테레사, 알버트 슈바이처 등 수 세기에 걸쳐 세계 평화를 위해 기여한 예술가 및 사상가,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가사에 담있다. 전쟁과 갈등에서 벗어나 모든 인류의 희망적인 미래와 평화에 대한 고민을 음악으로 함께 나누길 기대한다.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은 “지구촌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전쟁의 비극적 참상으로 현재 고통받고 있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하루 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연주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본 연주회는 민인기 예술감독의 지휘로, 미국 메트로폴리탄, LA 오페라 등 미국 오페라극장의 주역 등 국내외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박소영, 뉴욕 메트로폴리탄 국제 콩쿠르 입상 후 현재 국내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2위, 키바니스 리트 듀오 콩쿠르 1위를 수상한 테너 김세일, 독일 주정부가 수여하는 궁정가수 칭호를 수여받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이탈리아 피아첸차 국립음악원, 밀라노 아카데미 오페라과, 노르마 시립 뮤지컬학과를 졸업하고 국내에서 후학을 양성중인 소프라노 류정례, 국내 유일의 합창 전문 연주단체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본 공연의 티켓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티켓링크(1588-7890) 홈페이지, 전화예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청소년(7~23세), 단체(20인 이상)은 50% 할인이 가능하며, 광주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은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밖에 문화누리, 예술인패스, 다자녀 30%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조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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