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가운데 관광경제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과반이 넘지만 표 이탈이 이어지면서 부의장은 무소속 후보에게 넘겨주고, 소속 의원이 단독 출마한 관광경제위원장 선출도 실패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목포시의회는 9일 제39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부의장에 무소속 이동수 의원을 선출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추천해 관광경제위원장에 단독 입후보한 박수경 의원이 전체의원의 과반을 얻지 못하면서 당선에 실패했다.
이날 부의장 선거에는 민주당 김관호, 무소속 이동수, 정의당 백동규 의원 등 3파전으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 전체의원 22명 중 이동수 의원은 12표, 민주당 김관호 의원과 백동규 의원은 각각 5표를 얻는데 그쳤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1일 부의장 선거에서 탈락한 김관호 의원이 또다시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어 실시된 관광경제위원장 선거에는 민주당에서 박수경 의원을 후보로 추천해 단독 입후보했으나 이마저 자녀의 상임위 소관 기관 근무에 따른 이해충돌 우려 등이 불거져 과반을 얻는데 실패했다.
민주당은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효상 의원에 이어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박수경 의원을 관광경제위원장에 추전했으나 소속 의원들의 반발만 이어졌다.
이날 임시회는 지난 1일 부의장과 관광경제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면서 다시 열렸다.
목포시의회는 관광경제위원장을 또다시 선출하지 못하면서 오는 16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목포시의회는 전체 의원 22명 중 민주당 소속이 당초 17명이었으나 의장 선거 과정에서 당내 경선 결과에 불복한 김귀선 의원이 제명처리되면서 1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