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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농민회, 농업 예산 수치 조작 규탄 및 공약 이행 촉구
  • 호남매일
  • 등록 2024-07-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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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풀러진 2.9%는 농민기만, 15% 공약 이행 촉구


순천시 농민회가 농업 예산 수치 조작으로 농민을 기만하는 노관규 순천시장을 규탄하며, 농업 예산 15%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순천농민회는 지난 19일 순천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 시장이 지난 6월 27일 농업인과의 상생 토크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농업 예산이 순천시 전체 예산 대비 14.8%로 부풀려져 발표되어 농민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이어 \"순천시는 그동안 농업 예산이 일반회계 대비 11.9%라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해 왔으나, 11.9%이던 농업 예산이 2.9% 늘어 14.8%가 됐다면 증액된 421억 원은 어디서 온 것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농민회는 \"농업 관련 부서 이외의 다른 부서에서 쓰는 예산에 \'농\'자만 붙으면 다 농업 예산으로 끌어다 모아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부풀리기가 농민들을 좌절하게 만들고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비판하며\"더 이상 농업과 농민들을 기만하지 말고 농업을 살리기 위한 시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수치 조작 농업 예산 부풀리기 한 노관규 시장은 당장 사과하고 후보 시절 약속한 농업 예산 15% 공약 이행\"을 요구하며, \"농축산물 생산에 필요한 실질적 농업 예산 편성과 농축산물 안정화 기금 조례 개정으로 직접 지원\"을 촉구했다.


이어 \"쌀값 폭락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과 수입과 이상기후, 가격 폭락으로 고통받는 한우, 과수농가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농민회는 \"계속해서 농민들의 요구를 묵살할 경우, 농기계 반납과 시청 앞에서 아스팔트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농민회는 항의의 표시로 장맛비 속에 트랙터 등 농기계 몇 대를 몰고 나와 기자회견장 주변에 배치해 놓았으며, 기자회견 직후 항의 서한문을 노관규 순천시장을 대리해 나온 김성준 비서실장에게 전달했다.


/순천=조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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