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질병관리청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행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2일 장성군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은 최근 4주 동안 전국적으로 1.7배 증가했다.
이전까지는 3~4년에 한 번씩 유행했는데, 지난 겨울에 이어 올해 다시 유행하는 등 주기가 짧아졌다.
이 질병은 주로 5~9세 아이들에게 발생한다. 경미한 감기 증상을 보이지만 폐렴, 폐농양, 기관지 확장증 등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콧물, 타액 등을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는 특성상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시설이나 가족 간 감염이 쉽게 일어나므로 기침 예절 준수, 개인 위생 등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감염이 의심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항원 검사를 받는 등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별도의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서 손 씻기 등 적극적인 예방이 최선이다. 손 씻기만 잘해도 호흡기 감염병은 53%를 줄일 수 있다.
장성군 보건소 관계자는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18세 이하 주민의 항원 검사비가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며 \"감염이 의심되면 꼭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장성군 보건소 감염병 대응팀(061-390-7175)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성=심재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