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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전남 신규 댐 후보지 점검…지자체장과 면담
  • 호남매일
  • 등록 2024-08-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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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용수전용·홍수조절 등 3개 댐 신설 계획 "환경 정책 최우선 순위는 국민 안정과 생명" 전남지사 "댐 수몰 최소화·주변 지원 확대를"


김완섭 환경부장관이 5일 오후 전남 순천 주암댐을 방문해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하고, 순천·화순·강진 등 전남지역 기후대응댐 후보지 지자체장들과 면담을 가졌다.


환경부는 추가적인 물그릇 확보 없이는 기후위기로 빈번해진 극한 홍수와 가뭄, 미래 물 수요 등 물 문제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 지난달 30일 신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했다.


전남에서는 용수전용댐인 화순 동복천댐, 홍수조절댐인 순천 옥천댐과 강진 병영천댐이 포함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남은 최근 홍수와 가뭄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물그릇 확보가 절실한 곳이다. 2022년에 주암댐은 가뭄으로 역대 최저인 20%(본댐 시준 17%)의 저수율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홍수기에 역대 최다인 1458㎜의 강우량을 보이기도 했다.


주암댐은 특히, 가뭄 상황에서도 전남의 생활용수와 여수산단 공업용수를 정상적으로 공급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장마 기간 댐 유역에 내린 507㎜의 강우를 댐에 최대한 저류하는 운영을 통해 하류의 하천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 바 있다.


김 장관은 관계 지자체장들과의 면담에서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발표에 대해 해당 지역에서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전남의 가뭄과 홍수 대응을 위해 신규 물그릇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대응댐이 지역 주민들의 삶과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댐 주변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상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지자체도 지역주민 의견 수렴과 소통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환경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라며 \"기후대응댐은 지금 시작해도 10여 년이 소요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과 소통하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영록 전남지사는 정부의 신규 댐건설 계획을 거듭 환영한 뒤 영산강·섬진강 유역 생활·공업용수 중장기 대책에 반영된 장흥댐∼주암댐 수원 연계사업 추진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기후대응댐에 대한 정보와 자료가 부족한 만큼 지자체와도 자료공유를 비롯, 실질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시·군 주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수계관리기금을 활용한 주민복지 향상, 생활여건 개선, 다양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협조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환경단체, 주민과 주기적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댐 건설에 따른 수몰지역 주민 지원과 안개·서리 피해 대책, 재산권 행사 제한, 각종 규제 등의 완화를 위해 (환경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또 지역현안으로 ▲수계관리기금 운용 개선 ▲탄소중립 선도도시 공모사업 선정 ▲지방하천 국가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김 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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