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으로 현재까지 17명이 사망하고 온열질환자는 1800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더위로 폐사한 가축은 35만 마리를 훌쩍 넘어섰다.
7일 행안부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지난 5일 하루에만 111명 늘어 누적 1810명 발생했다. 1년 전(1774명)보다 36명 많은 수준이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7명으로, 지난 5일에만 사망자가 3명 증가했다.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 양식 피해 등 재산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6월11일부터 전날까지 가축 폐사는 35만여마리 발생했다. 돼지 2만7000마리, 가금류 32만7000마리가 폐사했다. 양식 2만여마리 피해도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찜통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강원(내륙·산지)·경북·경남내륙 5~60㎜, 서울·인천·경기남부·충북·충남내륙·전라·경남남해안·제주 5~40㎜, 강원동해안·충남북부서해안 5~20㎜ 등이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중대본 가동 이후 전국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에서 4227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무더위쉼터 점검과 취약계층 보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