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김대중재단과 신안군이 18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에서 서거 15주기 추모 행사를 갖고 있다. /광주전남김대중재단 제공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광주·전남에서 추모행사와 함께 정치권에서 김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겠다는 다짐이 잇따랐다.
광주전남김대중재단은 18일 최경주 재단 대표와 박우량 신안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15주기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하의도 생가는 최근 전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김 전 대통령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추모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재단 회원들은 지난 17일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해 남북 화해와 협력,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한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렸다.
최경주 광주전남김대중재단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광주와 전남에서 상징적인 인물이자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김 전 대통령의 삶과 업적을 계승하는 것은 현 시대의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 비전을 만들어 가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성명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김 전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한 행동하는 양심은 민주당의 뿌리로 굳건히 자리 잡았고, 대한민국 시대정신의 근간이 되었다\"며 \"민주당 광주시당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민생, 민주, 평화를 위한 길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시의회 의원들도 성명을 내고 \"김 전 대통령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이 성사됐고, 6·15 남북공동선언은 갈등의 역사를 끝내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됐다\"며 \"광주시의원들은 서생의 문제 인식을 갖되 상인의 현실 감각으로 정치에서 꿈을 펼치라는 그 분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김 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