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실질임금이 감소하고 있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최근 2년 간 감소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든 분야에서 계속적으로 생산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질임금은 감소하고 있는데 이게 정상이냐\"라는 질문에 \"조금 더 자세히 봐야 된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이 \"노동부 장관 후보로 오셨으면 파악해야 한다\"며 \"2021년부터 계속적으로 실질적 임금이 감소한다\"고 하자 김 후보자는 \"감소한다는 말은 제가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고용부의 \'2024년 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5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1.1% 줄었다.
2022년의 경우 월평균 359만2천원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물가인상을 반영하지 않은 \'명목임금\'은 지난해 396만6000원으로 2022년(386만9000원)에서 2.5%(9만7000원) 증가했으나 고물가의 영향으로 실질임금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김 후보자가 이와 상반되는 발언을 하자 박 의원은 \"실력에 대한 문제까지 들어가야 되냐\"며 질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