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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이용 급증에"…2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 '역대 3번째'
  • 호남매일
  • 등록 2024-08-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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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금액 51.8억 달러 출국자수 감소에도 온라인 쇼핑 직접구매액 증가

올해 2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역대 3번째를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 전분기보다 출국자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플랫폼 이용이 급증하면서 해외 직접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4~6월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51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올림까지 고려할 때 전분기(51억8000만 달러)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해외여행 수요가 전분기 대비 다소 둔화된 반면,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1.6% 늘었다. 직전 최대 기록은 지난해 4분기 기록한 51억8500만 달러이며, 2번째는 1분기 기록한 51억8400만 달러다.


한국문화관광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국자 수는 742만5000명에서 2분기에는 659만8000며으로 11.1% 줄었다. 하지만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1분기 13억8000만 달러에서 2분기에는 14억7000만 달러로 6.2% 증가했다.


실제 모바일분석업체 와이즈랩·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7월 알리·테무 누적 결제 추정 금액은 2조293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결제 추정 금액인 2조3227억원에 맞먹는 수치다. 사용자수도 급증해 7월 알리와 테무 사용자 수는 1601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36% 증가했다.


사용한 카드 숫자도 늘었다. 거주자가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 장수는 1753만7000장으로 전 분기에 비해서는 0.2% 능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1% 확대됐다.


다만 가성비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에서 소비가 늘면서 1장당 사용금액은 296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0.2%, 1년 전보다는 1.3% 줄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1분기보다 12.6%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 사용액은 4.2% 감소했다.


안주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통상 2분기에는 방학이 있는 1분기보다 출국자수가 줄어든다\"면서 \"2분기에는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 구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10만 달러 단위로는 약간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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