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TKG휴켐스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등 전자 소재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KG휴켐스에 따르면 첨단 전자 소재 전문기업 \'제이엘켐\' 지분 50%를 603억원에 인수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소재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 승인 후 심사 결과에 따라 10월 내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이엘켐은 반도체 정밀화학 소재에 대한 합성, 초고순도 정제 기술을 보유한 전문 제조기업으로 해당 업계에서는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고객층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포토공정에 사용되는 하드마스크 소재와 감광액 첨가제, 웨이퍼 평탄화 공정용 CMP 소재,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종시에 신규공장을 준공해 반도체 소재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 반도체 시장 회복에 따른 매출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또 EUV용 광산발생제,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등 차세대 소재 개발을 통해 제품군의 확장도 꾀하고 있다.
TKG휴켐스 관계자는 \"제이엘켐 인수로 TKG휴켐스가 반도체 등 첨단소재 분야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제이엘켐이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이 상당한 만큼 당사 첨단소재 연구소의 전자 소재 R&D 연구와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