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효산고등학교는 경남 밀양에서 개막한 제28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서 단체 동상·개인상 우수연기상·우수 지도 교사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순천효산고 연극부 미라클은 세월호 사건 10주년을 맞아 ‘명왕성에서’라는 작품으로 15명의 배우와 3명의 스탭이 혼연일체가 되어 울림이 있는 완벽한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한국연극협회에서 주최하는 제28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는 지난 8월 7일부터 18일까지 경남 밀양시 밀양아리나에서 진행됐으며, 예선을 거쳐 전국 16개 시도 21개 고등학교 연극팀이 대표로 출전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순천효산고 연극부는 ‘명왕성에서’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섬세한 연기와 연출 및 감동을 주는 이야기 전개 등 호평을 받았고 세 부문의 수상 성과를 이뤘다.
연극부 ‘미라클’ 대표 배진우 학생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과 격려로 이겨낼 수 있었고 후회 없이 공연을 마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민성 지도 교사는 “긴 기간 한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쩍 성장해 가는 학생들이 대견하다\"며 \"앞으로 마음껏 끼를 펼치고 타인과 협업하며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의 장이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