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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에 광주보건대연합·목포대 선정
  • 호남매일
  • 등록 2024-08-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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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대 이어 전남서 2번째…동신대 연합 실패 ‘거점 국립대’ 전남대 2년 연속 ‘탈락’

고강도 구조개혁을 약속한 지방대에 5년간 국고 1000억원을 지원하는 2년차 글로컬대학30 사업에 광주 1개 대학·전남 1개 대학이 각각 선정됐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컬대학은 2026년까지 지방대 30개 단위를 지정,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타개하는 한편 파격적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5년 간 국고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일 대학 지원 금액 기준으로 교육부 역대 최대 규모 사업으로 꼽혀 대학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본지정 평가 결과 광주에서는 광주보건대가 선정됐다. 다만 광주보건대는 단독유형이 아닌 연합유형이다. 광주보건대는 대구보건대·대전보건대와 연합, 글로컬대학30 선정에 도전했다. 연합유형은 학과 등 기존 학사 조직은 그대로 두되 대학 운영체계를 통합하는 체제이다.


광주 보건 특화캠퍼스에는 헬스케어, 헬스테크, 늘·돌봄 등 3개 스쿨과 지산학 협력을 전담할 메디휴먼케어 특화센터, 현장실습을 위한 기반 시설인 입원환자 모의실험 배움터(시뮬레이션 러닝센터)가 구축된다.


광주시도 2029년까지 총 400억원의 직·간접비를 광주보건대에 지원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청년이 돌아오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의 그릇을 키우고,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해야 하는데 광주보건대가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광주보건대의 초광역연합이 지속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보건대 김경태 총장은 “초광역 보건 연합대학이라는 혁신적 모델, 캠퍼스별 특성화, 담대한 학사 구조 조정과 제도 개선 등 전략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광주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예비지정(단독유형) 대학에 이름을 올렸던 전남대는 본지정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2년 연속 탈락으로 예비지정 대학의 지위도 잃었다. 내년도 사업에 재도전할 경우 예비지정 대학이라는 지위부터 다시 얻어야 한다.


지난해 교육부 평가에서 지자체와 연계나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고 사업 개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최종 보고서를 보완했는데 다시 탈락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남대는 철저한 원인분석과 함께 향후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남대는 글로컬대학 탈락에 대한 대책 강구와 함께 내년도 여러 국가재정사업을 연계, 거시적 관점에서의 예산 확보를 위한 밑그림을 다시 그려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전남에서는 국립목포대가 선정됐다. 지난해 순천대에 이은 전남지역 두 번째 글로컬대학이다.


목포대는 지난 20년간 ‘신해양시대의 리더’라는 비전 아래 지속적으로 대학의 특성화를 추진해왔다.


목포대는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는 친환경 무탄소 선박과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그린에너지산업을 리딩한다는 목표와 함께 세계와 지역을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해양산업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은 1차 관문 통과에 만족해야 했다. 동신대는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확인하고, 첫발을 내디딘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고 자체 평가했다.


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 내년에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성명을 내어 “국립목포대학교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것을 전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전남 교육 백년대계의 기틀을 다지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는 역사적 쾌거”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목포대학교가 지역과 함께 신해양 시대를 견인하는 글로벌 해양 특성화 대학으로 우뚝 서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도기·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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