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10월부터 3개월간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씨앗을 소개하기 위한 팝업 전시 ‘씨앗, 색을 입히다’를 한국섬온실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 전시는 주사전자현미경(SEM)을 이용한 Art-SEM 사진 전시회이다.

씨앗을 최대 30만 배까지 확대 촬영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씨앗이 자라면서 피우는 꽃이나 열매의 색을 더해 예술적인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에는 두메부추 등 총 26종의 씨앗 사진이 주요 작품으로 선보이며,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관람객들에게는 Art-SEM 사진과 함께 씨앗의 미세한 굴곡, 털, 돌기 등 다양한 미세형질을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호남권생물자원관 조용환 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기후변화로 인해 위협받는 우리나라 식물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극한의 환경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다시 태어나는 씨앗의 아름다움을 많은 국민들이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