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역 제조업체의 4분기 체감경기가 지난 3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순천시, 구례군, 보성군 관내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도 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1’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금년 영업이익 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5.9%로 응답 했으나, 과반 이상(54.1%)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해 다수의 업체가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로는 ‘유가·원자재가 상승(35.3%)’, ‘고금리 등 재정부담 및 환율변동성 확대(29.4%)’, ‘내수소비 위축(17.7%)’ 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갈등, 러·우 전쟁, 중동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큰 영향이 없거나 일시적 실적 저하에 그친다고 응답한 업체는 95.8%를 차지했다.
순천상의 이흥우 회장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산으로 경제 안보가 국가 안보는 물론, 기업의 실적으로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부 역량을 지방으로 분산해 원자재가 안정, 내수소비 촉진 등 지역 소재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