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는 지난 4일 살해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박대성(30세 남)을 검찰에 송치했다.
피의자는 지난 9월 26일 00:43분경 순천시 조례동 주차장에서 길을 가던 피해자 남모양(17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이다.
현장에서 도주했던 피의자는 같은날 오전 2시경 행인과의 시비로 수사긴급 배치되었던 경찰관에게 긴급체포되어 지난 9월 28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이 피의자 박씨를 조사한 결과, 피의자와 피해자는 모르는 사이로 원한이나 금전적 원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 박씨는 자신이 평소 음주 시 폭력성이 있으며 이성 문제, 경제적 문제 등으로 그날 술을 많이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면서도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이상동기 범죄 여부를 분석 중이며, 전남경찰청 관할 내 사건에서 흉악범 신상공개 도입 최초로 지난 9월 30일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중대범죄 신상공개법)’에 의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순천경찰서는 피해자 가족의 심리상태를 수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심리치료 및 구조금 지원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 중이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