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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통합의대 현실적 방법…통합 안 되면 공모"
  • 호남매일
  • 등록 2024-10-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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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록 "통합 의대 물꼬…2026학년 이후 기회 없을 것" 목포대·순천대 통합 원론적 합의 이뤄… "실무 논의 중요" "1도 1국립대, 학령인구↓, 지역갈등 해소에 통합이 해법"

\'의과대학 불모지\' 전남의 30여 년 숙원사업인 국립 의대 신설과 관련해 \'통합의대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제조건인 목포대와 순천대 간 통합 논의에도 물꼬가 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통합 의대\'를 유력한 대안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2026년을 첫 신입생 배정의 골든타임이자 마지노선으로 보고 대정부 협상에 올인한다는 전략이다.


김영록 지사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남 국립 의대 정부 추천 용역주관사인 A.T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이 설립 방식으로 제시한 \'1대학 2병원 신설\'과 \'통합 전체 통합 의대\'를 투 트랙으로 강조한 뒤 \"여러 사항을 감안해 볼 때 통합 의대를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공모제를 통해서라도 추천하는 방식으로 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돌고 돌아 다시 \'통합의대론\'에 힘을 싣는 데는 정부의 확고한 \'1도(道) 1국립대\' 방침과 인구절벽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1차적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 요로요로 의견을 청취한 결과 통합이 대세고 설득할 명분도 생긴다\"고도 말했다.


의대가 특정 지역에만 설립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동부권과 서부권 간 지역 갈등을 해소하는데도 통합의대가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행정적, 정무적 판단도 깔려 있다.


반면 일각에서 제기된 공동 의대에 대해선 \"주로 해외 사례로 국내에선 특별법 등이 필요해 쉽지 않다\"고 밝혔고, 2개 지역에 각각 의대와 병원을 동시에 두는 방안엔 \"단언컨데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통합의대의 대전제인 대학통합에 대해선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고, 원론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실질적 내용은 실무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뒤 \"도는 두 대학이 통합하더라도 글로컬대학 지원은 당초 예정대로 각각 진행될 것이고, 통합 시 전남도가 자체 프로그램으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는 통합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통합은 양 대학이 인내를 가지고 해야 하고, 양 총장이 잘 풀어서 30년 염원을 풀 수 있길 기대하며, (그렇게 되면) 두 총장은 영웅으로 칭송받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전남 최초 의대 신설과 첫 신입생 배정 시점에 대해선 \'2026학년도\'를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2026학년도 까지는 정부가 논의할 것으로 본다. 2027, 2028학년도는 논의가 더 이상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2026학년도에 전남 몫의 배정이 중요하고, 2027, 2028년은 없다. 이번 기회 넘어가면 기회가 없고 기회가 오지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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