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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까지 '최대 15㎝' 폭설 예상...광주ㆍ전남 '극한 귀성길'
  • 김대원 기자
  • 등록 2025-01-28 12: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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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광주와 전남 19개 시군 대설주의보 내려져
  • - 서울→광주·목포, 차로 6시간 안팎 걸릴 듯
  • - 호남고속철 감속운행…섬 귀성객도 발묶여


설날을 하루 앞둔 28일 광주ㆍ전남 곳곳에 10㎝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귀성길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적설량은 광주 과기원 14㎝, 구례 피아골 12.4㎝, 곡성 옥과 12.2㎝, 담양 9.5㎝, 광양 백운산 7.2㎝, 진도 화순 백아 5.5㎝, 해남·영광 4㎝, 목포 3.8㎝, 장흥·완도 3.6㎝, 나주 3.1㎝, 광주 공식 관측지점(운암동) 3㎝ 등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특히 전남은 여수ㆍ광양ㆍ고흥을 제외한 19개 시·군(목포ㆍ순천ㆍ나주ㆍ강진ㆍ곡성ㆍ구례ㆍ담양ㆍ무안ㆍ보성ㆍ영광ㆍ영암ㆍ장성ㆍ장흥ㆍ진도ㆍ완도ㆍ함평ㆍ해남ㆍ화순ㆍ신안)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쌓이거나 얼으면서 귀성길 고속도로도 평소보다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요금소를 빠져나간 차는 광주까지 평균 5시간50분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목포까지도 차로 6시간 가량 걸리며 평소보다 2시간 이상 더 소요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전망했다.


아직 귀경길 소통은 설 연휴가 한창이어서 평소보다 다소 더 걸리는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대 광주에서 서울까지 승용차로 3시간50분, 목포에서 서울까지는 4시간20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호남권을 오가는 고속열차 역시 폭설ㆍ한파에 따른 운행 안전 문제를 고려해 감속 운행한다. 호남고속철 오송∼공주 구간에서는 상·하행 열차 모두 시속 230㎞ 이하로 속도를 줄여 운행하는 만큼 귀성길 열차의 지연 도착이 불가피하다.


목포·여수·완도여객터미널과 각 섬을 오가는 여객선 43항로·59척의 운항이 통제되면서 섬 귀성객들의 발도 묶였다.


전남에서는 산간 지방도로 5곳(구례 노고단 14㎞, 진도 두목재 3.5㎞ 화순 돗재 4.4㎞, 화순 삭재 2.3㎞, 목포 다부잿 0.8㎞)은 통행 제한 중이어서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행이 막혔다. 광주에서는 무등산국립공원 탐방로 35곳이 통제되고 있다. 전남은 지리산·내장 백암·월출산·무등산 동부 국립공원 4곳의 탐방로가 부분 통제 중이다.


이번 눈은 설 당일인 29일까지 이어지겠다. 광주와 전남 북부 지역 예상 적설량은 5~15㎝다. 전남 남부권에서는 3~8㎝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이 5~10㎜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리 기상 정보와 교통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며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 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으니 보행자·차량 교통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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