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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전복가두리 양식 감축 추진
  • 서준 기자
  • 등록 2025-08-03 15: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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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생산량 증가와 산지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전복산업 구조 조정 나서
  • - 도비 포함 총 10억 투입, 올해 노화읍과 보길면 대상 추진


완도군이 전복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 등 전복 산업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을 추진 한다고 28일 밝혔다. 


완도군은 지난해 기준 2,303개 어가, 3,186ha 면적에서 전복을 생산 중이며, 지난해 생산량은 16,341톤으로 전국 생산량 대비 약 70%를 차지할 만큼 지역의 중추적인 사업이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전복 종자 개량 및 시장의 작은 크기의 전복 선호 등으로 2015년 전국 전복 생산량 10,494톤에서 2024년 23,137톤까지 급증했다.


최근에는 경기 침체로 소비가 부진해지면서 1kg 기준 20미 가격이 23년 말 22,000원에서 지난 4월 초 16,000원까지 하락했다.


여름철에는 홍수 출하로 가격이 내려가다 가을에는 회복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가을부터 가격 회복이 되지 않고 하락세가 지속돼 양식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어업인들과 전복 생산량을 줄여 제값을 받고 팔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군에서는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은 해상의 전복 가두리를 육지로 옮겨 철거·해체 후 일부 자제는 재활용하고 폐기물은 위탁 처리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도비를 지원받아 총 10억 원을 투입하여 추진 중이며, 올해 사업 대상지는 노화읍과 보길면의 전복 가두리 4,385칸이다.


신우철 군수는 지난 24일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이 한창인 노화읍 당산리를 찾아 폭염 속에서도 작업에 나선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완도군연합회 회원들과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신우철 군수는 “올해는 전복을 많이 키우는 노화, 보길을 대상으로 했지만, 내년부터는 전 읍면을 대상으로 하고 장기적으로 추진하여 전복산업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더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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