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경기, 6회초까지 한화 타선을 1실점으로 막은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지독한 '아홉수'다. 양현종(32·KIA 타이거즈)이 일곱 번째 도전에서도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3-1로 앞선 7회초 1사 1, 2루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구원진이 3-3 동점을 허용했고, 양현종은 승리 기회를 놓쳤다.
벌써 일곱 번째 10승 실패다.
양현종은 지난 8월2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로 시즌 9승 째를 챙겼다. 그러나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9월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76(29⅓이닝 11실점 9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1패만 떠안았다.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이 됐다.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지만, 좀처럼 닿지 않는 승리에 애가 타고 있다.
양현종은 1승만 추가하면 이강철(10년), 정민철, 장원준(이상 8년), 유희관(7년)에 이어 역대 5번째 7년 연속 10승의 진기록을 세운다. 또한 통산 146승으로 '국보'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KBO리그 역대 다승 부문 공동 4위에 오르게 된다.
양현종은 이날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한화 타자들을 제압했다. KIA 타선은 1회 2점, 3회 1점을 뽑아내며 우위를 점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양현종은 6회 첫 실점했다. 오선진과 박정현에 연속 안타를 맞아 몰린 무사 1, 2루에서 이용규에 2루 땅볼을 유도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대타 최진행에 유격수 땅볼을 끌어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오선진이 홈을 밟았다.
3-1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1사 후 송광민과 김민하에 연달아 안타를 내줬다. 1사 1, 2루에서 KIA 벤치는 양현종을 내리고 홍상삼을 마운드에 올렸다.
홍상삼은 오선진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박정현에 볼넷을 내줘 만루를 만들었다.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이준영이 이용규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이 허용했다.
양현종의 자책점은 '3'으로 늘면서, 시즌 10승도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