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에서 MVP를 수상한 손준호(전북)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시즌 K리그1 '최고의 별'로 빛난 전북 현대 손준호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은 베스트11 투표에서 감독들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일 끝난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의 개인상 투표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9일 소개했다.
주니오(울산), 세징야(대구), 일류첸코를 제치고 K리그1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손준호는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서 소속 선수에게 투표할 수 없는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구단 감독들의 선택을 받았다.
손준호는 이번 시즌 전북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팀의 사상 첫 K리그1 4연패와 통산 8회 최다 우승을 견인했다. 또 지난 8일엔 울산 현대를 누르고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들어 올렸다.
프로 데뷔 후 역대급 시즌을 보낸 손준호는 MVP 투표에서 환산점수 46점을 받아 주니오(44.83점)을 제치고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그리고 베스트11 미드필더에도 선정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아쉽게 만장일치를 놓친 선수는 수비수 부문 수상자인 강상우(포항)로 10표를 받았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이 강상우 대신 김문환, 불투이스, 하창래, 권경원을 선택했다.
주장 투표에선 베스트11 미드필더 수상자인 세징야(대구)와 공격수 수상자 주니오(울산)가 10표씩을 받았다. 상주의 주장 권경원이 두 선수에게 표를 하지 않았다.
베스트11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수를 받은 선수는 MVP 투표에서 손준호에게 아쉽게 밀린 주니오였다.
주니오는 공격수 부문에서 감독과 주장 등에게 총 22표 중 19표를 받았다. 미디어 투표에서도 총 115표 중 112표 받아 합계 131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베스트11 총득표에선 주니오 다음으로 세징야(116표), 포항의 일류첸코(109표), 손준호(106표) 순이었다.
FC서울 박혁순 감독대행은 자신이 선택한 14명의 후보 중 12명이 실제로 수상하며 K리그1 12개 구단 감독 중 가장 많은 수상자를 미리 점쳤다.
대구FC 이병근 감독과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11명,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은 10명을 맞췄다.
주장 중에선 염기훈(수원)이 14명 중 13명으로 가장 많이 맞췄다. 염기훈은 MVP에서 손준호 대신 주니오를 뽑았다.
감독상 투표에선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전북 모라이스 감독과 울산 김도훈 감독이 서로에게 한 표씩을 선사하며 우정을 보였다.
또 감독상 후보 중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상주 상무 김태환 감독, 모라이스 감독 모두 경쟁자인 김도훈 감독에게 투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