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2021동계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2.01.
"양현종을 오래 보고 싶었는데 떠나 아쉽다. 하지만 빈자리를 채워 가을야구에 진출하겠다."
2021프로야구 대비 동계훈련에 돌입한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1일 양현종이 떠난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지만 빈자리를 매울 선수를 찾아내 2021시즌 가을야구에 진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본격 동계훈련에 앞서 기자단과 만나 훈련과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선 양현종이 미국 진출을 선언한 것에 대해 "(양)현종 선수를 길게 보고 싶었는데 야구라는 스포츠는 비시즌이 되면 어느 한 선수가 떠날 수 있다"며 "미국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양현종 선수가 개인의 미래를 위해서 선택했지만 굉장히 쉽지 않은 길이고 본인도 잘 알고 있다"며 "현재 미국 상황이 쉽지 않지만 선수로서 결정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응원을 해 줄 것이다"고 격려했다.
양현종의 빈자리에 대해서는 "일단 모든 투수들을 선발 후보로 놓고 지켜볼 계획이다"며 "FA, 트레이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시즌 기간 몸을 만든 선수들과 3개월여 만에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몸상태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선수 개인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했다"며 "모든 선수들이 준비는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 동안 엄청난 변화는 어렵지만 선수들이 체력과 힘을 길러서 동계훈련에 임했기 때문에 (동계훈련) 초반에는 연장선에서 체력 보강을 중심으로 훈련을 한 뒤 날씨에 따라서 야외에서 다른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고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의 수비위치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터커는 비시즌 기간 1루수 훈련을 시켰지만 상대 투수에 따라 외야 수비도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외야수비는 경험을 했고 편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류지혁은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1군에 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였고 비시즌기간에 재활을 잘 마쳤고 준비도 잘 돼 있다"며 "몸이 근질근질할 것인 만큼 동계훈련 기간 고삐를 잡아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분명 팀에 도움을 줄 선수이기 때문에 3루수와 유격수로 준비를 시킬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부임 2년째 포부도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는 전반기에 보여줬던 꾸준함을 후반기에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올시즌은 지난 시즌 풀타임을 소화했던 선수들이 경험이 쌓여 있기 때문에 올해는 가을야구에 진출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새로 영입한 투수 투수 대니얼 멩덴에 대해서는 "멩덴은 모든 팀에서 영입순위 상위권있었던 선수였다"며 "미국의 지인들도 좋은 선수로 평가했고 지금 몸 상태도 좋은 만큼 감각을 찾고 느낌을 잘 유지하면 좋은 모습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국내로 돌아온 이후 2주 자가격리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것도 가끔은 좋지만 2주는 너무 힘들었다"며 "격리기간 요리도 많이 했고 인터넷 드라마는 거의 본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