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오선우 등 타자들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1.02.02.
30년만에 광주와 전남 함평에서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추운 날씨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1명의 감염자가 나오면 자칫 전체 훈련 중단과 함께 2021프로야구 시즌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선수들 스스로가 조심하고 있다.
KIA는 지난 1일부터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들와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동계훈련을 펼치고 있다.
3일째인 3일에도 야수조와 투수조로 나뉘어 실내와 운동장을 오가며 오는 4월3일 프로야구 개막전에 나서기 위해 몸상태를 끌어 올렸다.
KIA는 우선 동계훈련에 앞서 전 선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타인과 접촉 금지, 마스크 착용, 동선 분리 등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코로나19 예방 매뉴얼을 시행하고 있다.
야외 훈련은 마스크 의무화에서 제외지만 일부 선수들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 한 채 훈련에 나섰다.
이와함께 모든 훈련장 입구에는 선수들이 수시로 확인하고 사용 할 수 있도록 발열장비와 손소독제가 비치됐다.
체온이 37.5도가 넘을 경우 곧바로 별도의 공간에 분리조치 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한 뒤 음성일 경우 훈련에 복귀 시킨다.
양성일 경우에는 모든 훈련을 중단하고 밀접촉자를 파악한 뒤 결과에 따라 훈련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선수들이 있는 공간은 철저하게 외부인과의 접촉이 차단됐다.
이동 동선에는 팬 등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가림막과 펜스, 경호 인력이 배치됐으며 식사도 별도의 공간에서 이뤄지고 의자도 서로 마주보지 않는 방식으로 배열됐다.
훈련 뒤 땀을 씻을 때에도 옆 선수와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1칸 띄어 사용하기를 지키고 있다.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이동할 때는 자가용과 부름택시를 이용하도록 권장했다.
언론과의 접촉도 최소화 할 수 있게 출입구가 분리됐으며 2m 이상 떨어진 상태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KIA 관계자는 "올해 동계훈련은 국내에서 진행하는 특수한 상황이어서 날씨와 함께 코로나19가 최대 변수이다"며 "선수들이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시즌을 치렀던 경험이 있어서 인지 스스로가 먼저 지킬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광주의 경우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선수들이 타인과의 만남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