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1.03.25.
고졸 신인 이의리(19·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의리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1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와 볼넷 2개씩을 내줬지만 삼진 7개를 빼앗았다.
출발은 흔들렸다.
이의리는 1회초 첫 타자 나승엽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손아섭과 정훈을 각각 뜬공,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대호에 우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안치홍에게 볼 4개를 연거푸 던져 2사 만루에 몰렸다. 위기에 놓인 이의리는 한동희에 3루수 땅볼을 유도, 실점 없이 1회를 정리했다.
2회에는 선두 신용수를 땅볼, 지시완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딕슨 마차도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뒤 나승엽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3회부터 본격적인 쾌투가 시작됐다. 손아섭-정훈-이대호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끝낸 그는 4회를 공 9개로 마무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5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진 이의리는 6회초 김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의리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의 1차 지명을 받은 좌완 유망주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롯데 김진욱과 함께 특급 신인 투수로 평가 받는다.
연습경기부터 두각을 드러낸 이의리는 이날 첫 시븜경기 등판에서도 배짱있는 투구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의리가 호투하며 KIA의 5선발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