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2021.11.0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이적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벤투호 공격수 황희찬(25)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황희찬은 8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이달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연전을 준비한다.
벤투호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5차전 홈 경기를 치른 뒤 카타르 도하로 건너가 이라크와 6차전 원정 경기를 한다.
이날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선 감사할 정도로 코치진과 지원스태프들이 잘해준다. 훈련 시설 등이 너무 훌륭해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라며 "선수로서 발전하는 데 동기부여가 되는 행복한 곳"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올해 8월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된 한 시즌 임대다.
결과적으로 울버햄튼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황희찬은 EPL 무대에서 지금까지 7경기를 뛰며 4골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울버햄튼도 황희찬에 기량에 만족하고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완전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은 버밍엄메일을 통해 황희찬의 완전 이적 가능성에 "그렇다"고 답했다.
황희찬은 "분데스리가와 EPL을 비교하긴 어렵지만, EPL의 경우 조금만 방심해도 상대 압박이 들어온다"며 "이곳에서 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한국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했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최전방과 2선 공격수를 오가고 있다. 벤투호에선 주로 측면 자원으로 뛴다.
붙박이 주전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의 부상 공백 속에 황희찬도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최전방 공격 옵션으로 떠오른 상태다.
그는 "(황)의조형과 같이 못 해 아쉽지만, 대표팀에 좋은 선수가 기다리고 있다. 가운데서 뛸지, 사이드에서 뛸지 모르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 골이 필요하다면 그게 누가 돼도 중요하지 않다"며 "전술적으론 오늘 미팅과 훈련을 통해 감독님 지시에 따라 100%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파의 경우 한국과 중동을 오가는 역시차 등 컨디션 관리가 관건이다.
황희찬은 이에 대해선 "비행시간이 길어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핑계일 뿐이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했다.
UAE와 5차전 홈 경기가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은 백신접종자 구역을 운영해 관중이 100% 입장할 수 있다.
황희찬은 "선수들도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큰 동기부여가 된다. 오랜만에 관중 앞에서 즐기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