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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빠른 연착륙…본격 질주 시작
  • 호남매일
  • 등록 2021-1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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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K기업은행 제물로 6경기 만에 창단 첫 승 1위 현대건설에 유일하게 승점 뺏어 시간 지날수록 전력 더 탄탄해질 듯

페퍼저축은행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1~2라운드에서는 전력이 잘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성적을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도 그럴 것이 페퍼저축은행은 모든 준비가 다른 팀에 비해 미비한 상태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4월 여자부 7번째 구단으로 V-리그에 뛰어들었다. 2011년 IBK기업은행 이후 10년 만에 등장한 신생팀이었다.



모기업의 강력한 의지로 당장 차기 시즌부터 참가하기로 결정했지만, 사실상 백지상태에 가까웠다.



경험 많은 김형실 감독을 선임하고,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헝가리)를 전체 1순위로 뽑은 페퍼저축은행은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다른 구단에서 이한비, 지민경 등 5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추긴 했지만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7명을 데려오기 전까지 페퍼저축은행은 8명으로 어렵게 훈련을 이어가야 했다.



심지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은 세터 박사랑은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한 전국체육대회에서 발목을 다쳐 데뷔전도 치르지 못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좋지 않은 여건 속 시즌을 시작한 페퍼저축은행은 막상 뚜껑이 열리자 생각보다 탄탄한 기량을 과시했다.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부터 한 세트를 따내며 만만찮은 면모를 내비쳤고,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지만 지난 2일 흥국생명전에서는 4세트 모두 2점차 접전을 벌였다.



5번째 경기였던 지난 5일 현대건설전(2-3 패배)에서는 풀세트 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1라운드 전승팀인 현대건설이 승점 3을 따내지 못한 경기는 페퍼저축은행전이 유일하다.



선배팀들을 괴롭히며 1승의 신호를 보내던 페퍼저축은행은 6번째 경기에서 마침내 일을 냈다. 9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21 25-21 22-25 25-23)로 이겼다.



페퍼저축은행은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가 3명(김희진·김수지·표승주)이나 포진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조금도 주눅 들지 않았다. 엘리자벳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9점을 쏟아냈고 이한비와 박경현도 필요로 할 때마다 득점에 가담했다. 선수들은 경기 후 기념 촬영으로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승리를 자축했다.



예상보다 일찍 이기는 법을 터득하면서 페퍼저축은행의 질주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즌 5승이라는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기분 좋은 변화가 찾아올 지도 모른다.



한편 1라운드를 끝낸 현재 1위는 현대건설(승점 17·6승)이다. KGC인삼공사(승점 15·5승1패)와 GS칼텍스(승점 12·4승2패)가 2~3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페퍼저축은행은 승점 4(1승5패)로 6위다.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 6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6경기에서 얻은 승점은 '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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