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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부터 강렬했던 KIA의 새 배터리
  • 호남매일
  • 등록 2022-04-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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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현종 5경기 만에 첫 승리 박동원은 홈런포로 이적 신고

KIA 타이거즈 양현종(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한 선수는 자칫 길어질 수 있었던 불운을 끊었고, 또 다른 이는 이적 첫 경기부터 공수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KIA에 없었던 두 선수의 첫 만남은 최상의 시나리오로 귀결됐다.


KIA 에이스 양현종과 새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찬 박동원은 26일 KT위즈전에서 호흡을 맞췄다.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의 이적 첫 경기가 때마침 양현종의 선발 로테이션과 맞물리면서 두 선수의 협업이 성사됐다.


출발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양현종은 1회말 2사 1루에서 박병호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오윤석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양현종을 안정시켜야 할 박동원도 흔들리긴 마찬가지였다. 박동원은 2사 1,3루에서 KT의 더블 스틸 시도 때 2루 악송구를 범해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제때 흐름을 끊지 못한 양현종은 1회에만 3점을 빼앗겼다.


첫 이닝을 마치고 숨을 가다듬은 두 선수는 2회부터 KIA팬들이 보고 싶어했던 장면들을 선보였다. 양현종은 박동원이 원하는 코스로 어렵지 않게 공을 뿌렸다. 1회에만 무려 42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안정적인 리드 덕분인지 2회부터 7회 2사까지 17개의 아웃 카운트를 투구수 57개로 정리했다.


박동원의 탄탄한 블로킹은 양현종이 맘껏 변화구를 구사하는데 큰 힘이 됐다. 박동원은 3회 2사 후 1루 주자 김민혁의 2루 도루를 정확한 송구로 저지, 1회의 실수를 만회하기도 했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양현종은 팀이 10-5로 경기를 마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앞선 4차례 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양현종은 5번째 도전 끝에 한국 복귀 첫 승을 수확했다. 레전드 선동열(1698탈삼진) 전 감독을 넘어 KBO리그 통산 3번째 1700탈삼진까지 달성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박동원은 수비 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양현종을 충분히 도왔다. 8-4 리드를 지키던 9회초 KT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잠재우는 큼지막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에이스와 확실한 포수에 갈증을 느꼈던 KIA팬들은 두 선수 덕분에 모처럼 활짝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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