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9-7 승리를 거두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2.05.29.
출범 40돌을 맞이한 2022년 프로야구가 어느덧 전체 일정의 3분의 1 이상을 소화했다. 지금까진 초석을 다지는 쪽에 가까웠다면 이제부터는 좀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각팀들의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30일 현재 선두는 34승2무14패의 SSG 랜더스다. 2위 키움 히어로즈(30승20패)와의 격차를 5경기까지 벌리면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메이저리그(MLB) 90승 투수 이반 노바(3승2패·평균자책점 5.77)와 주전 2루수 최주환(타율 0.165) 등 일부 선수들이 애를 먹고 있지만 안정적인 투타 조화로 1위를 유지 중이다. 검증된 선발 자원인 박종훈과 문승원까지 복귀를 앞두고 있어 다른 팀에 비해 여유로운 편이다.
키움은 최근 6연승의 무서운 기세로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상승의 원동력은 마운드다. 키움의 5월 평균자책점은 3.27로 전체 1위다. 특히 김재웅, 문성현, 이승호로 꾸려진 필승조가 무탈하게 돌아간다. 키움 불펜의 5월 평균자책점은 3.92로 10개팀 중 유일하게 3점대를 자랑한다. 같은 기간 블론 세이브가 없는 팀 역시 키움 뿐이다. 일단 리드를 잡으면 쉽게 내주지 않는다.
LG 트윈스(28승22패)와 KIA 타이거즈(27승22패)는 반경기차로 3·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5위 두산 베어스(24승1무23패)로 다시 승률 5할을 회복했다. 삼성 라이온즈(24승25패)는 두산에 한 경기 뒤진 6위다.
4월 성적표가 가장 그리운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2위(14승1무9패)로 첫 달을 마쳤던 롯데는 22승1무26패로 7위까지 미끄러졌다.
4월 0.265로 10개팀 중 가장 뜨거웠던 팀 타율이 5월 0.240(10위)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순위 또한 크게 밀렸다.
외국인 선수 2명 교체로 승부수를 띄운 8위 KT 위즈(21승28패)와 지난주 5승1패를 챙긴 9위 한화 이글스(19승31패), 에이스 구창모가 가세한 10위 NC 다이노스(16승34패)는 일단 중위권으로 올라서는게 급선무다.
KIA와 두산의 주중 3연전은 중위권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주말에는 LG가 SSG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주중 잠실에서 두산을 만나는 KIA는 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KT와 수도권 6연전을 소화한다.
한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6월부터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 개시 시간이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로 늦춰진다. 다만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질 6~8월 주말 10경기는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오후 2시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