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 1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친 키움 3번타자 이정후가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걸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6.10.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 타자 이정후(24)는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홈런쇼를 선보였다.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 6회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4안타로 7타점을 쓸어담았다.
이정후는 팀이 3-4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한승혁의 2구째 시속 145㎞짜리 직구를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6회에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2사 만루에서 상대 구원 홍상삼의 4구째 직구를 노려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이정후는 출범 40주년을 맞은 KBO리그의 통산 1000번째 만루포의 주인공이 됐다.
2017년 KBO리그에 발을 들인 이정후가 만루포,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것은 모두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연타석 홈런으로 낸 타점만 따졌을 때 역대 최다 기록은 10개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이재원이 2016년 6월 22일과 23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2경기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치며 10타점을 올렸다. 6월 22일 8회 3점포를 쏘아올렸고, 하루 뒤 경기에서 2회 3점 홈런, 3회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연타석 홈런으로만 8타점을 올린 것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인데 세 차례 있었다.
1997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정경배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냈다. 1997년 5월 4일 대구 LG전에서 1회와 2회 연타석 만루포를 작렬했다. KBO리그 역사에서 유일한 연타석 만루포 기록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정구선은 2경기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쳐 8타점을 수확했다.
1988년 9월 1일 전주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 3점포를 친 정구선은 9월 4일 사직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전 3회 첫 타석에서 만루 홈런을 때려냈고, 같은 이닝에 다시 돌아온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2014~2016년 NC 다이노스 중심타선을 이끌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는 2015년 5월 26일 마산 두산전에서 2회 만루 홈런, 4회 3점 홈런, 6회 솔로 홈런으로 3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8타점을 거둬들였다.
연타석 홈런으로만 7타점을 올린 사례는 12일 KIA전의 이정후를 포함해 총 14번 있었다. 2연타석 홈런으로만 타점 7개를 수확한 것은 이정후가 8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