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022시즌 중 지난 6월 비슷한 시기에 전남 이장관 감독과 부산 박진섭 감독이 부임 이후 분위기 반전에 애로를 느끼며 팀 시스템 변화에 진통을 겪고 있다.
전남드래곤즈 이장관 감독이 지난 24일 홈경기 이후 길고 긴 무승 행진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전남은 이날 오후 6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경기에서 부산아이파크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전남은 12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졌고 이장관 감독 체제 출범 이후 6무 2패 전적을 보이며 아직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를 마친 이장관 감독은 “준비했던 대로 선수들이 잘 움직여줬다. 많은 공격 속에서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 득점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부산전을 앞두고 발로텔리가 마무리 훈련 중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에 4-3-3 공격적인 전술에서 4-4-2 전술로 바뀌어 부산전에 임했다.지난 5월 중순부터 부상으로 경기를 뜨지 못하다 2개월여만에 이장관 감독 부임 이후 대기선수에 올라 후반 교체로 처음 투입된 플라나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이장관 감독은 “정말 골대 앞에서 득점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스럽고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 “끊임없이 준비하고 골대 앞에서 더 좋은 콤비네이션을 만들어 봐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플라나의 활용도가 부족했고 선수들이 골문 앞에서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는 본기자(조순익)의 질문에 이장관 감독은 “내 생각은 다르다. 플라나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애초에 100% 상태가 아니었다. 짧게 경기를 뛰면서 경기 감각과 체력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긴 재활 기간을 거쳐 복귀를 했는데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에 대해선 “오늘 사이드를 활용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게 아쉽다. 사이드에서 플레이하면 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실점을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래도 경기를 압도했다고 생각하며 좋은 선수들 앞에서 제대로 맞짱 한 번 뜨겠다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전 부산 라커룸에서 만난 박진섭 감독은 시즌 중 감독으로 부임 이후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힘들다”라고 역시 답답함을 토로했다.
/광양=조순익 기자